태그 : 개발

한계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오래걸렸습니다. 생각한지 거진 반년이 더 넘었으니 아니. 어쩌면 몇년이 더 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지난달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만 6년씩이나 다니던 회사였습니다. 따지고보면 퇴직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제가 퇴직한 이후로 개점 휴업이나 마찬가지니. 페업 전단계라고 봐야하나요?

퇴직을 결심한 이후로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그간 참 열심히 일한적도 많았는데, 누구나다 일잘한다고 인정해 주었는데, 막상 전혀 다른 시장에 나가면, 어떤식으로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야 하나 참 걱정많이 했습니다(지금도 합니다). 솔직히 아트하게 개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기간내에 프로젝트 마치는게 급선무였지요. 성과는 좋았지만, 코드나 설계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력도 없었습니다. 가끔 정신차리고 하다가도 "이게 무슨 호사스러운 짓이냐!" 하며 집어 던지고 날코딩과 밤샘으로 돈벌기 바빴습니다. 많이 후회한 시간이지만, 솔직히 다시 생각해도 달리 방법은 없었습니다. 왜냐면 전 천재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간 공부좀 한다고 해봤습니다. 레퍼런스도 열심히 읽고, 그밖에 온라인 문서, 오프라인 책, spring framework도 맘잡고 들여다 보기기도 하고, 살짝 무시하던 디자인 패턴, 구현패턴, 방법론등 이래저래 여지껏 "그딴건 다 너나 드세요!" 하던걸 공부했습니다.

거의 모르고 날코딩에 임하던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쨌든 계속 공부는 하겠지만, 이게 과연 다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좋은 설계, 좋은 구현을 위한 툴이기도 하는데, 이걸 쓸때를 찾아봐야죠.(어차피 공부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기술적인건 살짝 모르던 상태가 이래저래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듯합니다. 막상 기술적인 트리가 생기다보니 생각의 제한이랄까? 누가 그러던데 아는만큼 구현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아예 잘모르면 그냥 막해버립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일단 저지르고 모르면 찾아서 배우던 스타일이였는데, 지금은 왠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휴가 입니다. 이직 사이의 공백인데, 이제는 제가 할수 있는것 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자 화이팅인가요???

by 소내기 | 2008/09/24 01:12 | 인터네트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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